◎ 감가상각이란?
감가상각은 개인 또는 기업이 소유한 자산의 가치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감소하는 현상을 말하는데 보통 기업에서 사용하는 유형 자산(예: 건물, 기계 장치, 비품, 차량운반구 등)에 주로 해당되며 자산의 가치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감소하는 현상을 회계적으로 처리하는 방법입니다.
이 과정은 토지를 제외한 유형 자산의 가치 소모를 각 회계 연도마다 할당해서 회계상으로 반영을 해줍니다. 무형 자산의 경우에는 감가상각 대신 상각이라고 표현합니다.
하나의 예를 들어서 살펴봅시다.
예를 들어서 A회사에서 2023년 1월에 5,000,000원에 에어컨을 구입했다고 가정해 봅시다. 에어컨을 1년만 사용하는 경우는 거의 없을 테고 보통 몇 년에 걸쳐서 사용될 것입니다. 그 기간 동안에 더욱 성능이 좋은 새로운 에어컨도 출시될 것이며 기업이 구입한 에어컨은 가치가 점차적으로 감소할 것입니다. 그래서 기업에서는 구입한 날 바로 비용으로 전액을 처리하는 것이 아니라 다 년간 일부 금액을 반영해 줍니다.
구입한 에어컨이의 추정 수명이 5년이라고 가정하면 5년간 감가상각비는 다음과 같이 계산됩니다.
(5,000,000원 / 5) = 1,000,000원 으로 2023년 ~ 2027년까지 5년에 걸쳐서 매년 회계 장부에 100만 원씩 감가상각비를 반영해 줍니다.
◎ 감가상각을 계산할 때 기업이 고려하는 주요 요인
1. 자산의 원가: 감가상각을 계산하기 위해 해당 자산의 원가를 고려합니다. 이는 자산을 구매할 때 지불한 가격 또는 생산에 소요된 비용을 의미하며, 예를 들어 차량의 경우 차량 가격뿐 아니라 취, 등록세 역시 포함한 가격을 고려해서 감가상각을 하게 됩니다.
2. 잔존 가치: 자산의 추정 잔존 가치는 감가상각을 계산할 때 고려되어야 합니다. 이는 자산을 사용한 후에도 해당 자산이 가지는 추정 가치를 의미합니다. 잔존 가치는 일반적으로 자산의 남은 가치, 잔여 가치 또는 매각 가치로 표현됩니다. 보통 우리나라는 잔존 가치를 1,000원을 남겨 놓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3. 사용 기간: 자산의 사용 기간 또는 수명은 감가상각을 계산할 때 중요한 요소입니다. 이는 자산이 기업에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는 기간을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건물의 경우 수십 년에 걸쳐 사용될 수 있지만 컴퓨터나 차량운반구와 같은 자산은 보다 짧은 수명을 가질 수 있습니다. 보통 내용 연수라고 표현하며 건물의 경우는 20년~40년, 차량 운반구, 비품 등의 경우는 내용 연수 5년, 특허권과 상표권 같은 경우는 10년입니다.
4. 감가상각 방법: 감가상각을 계산하는 방법은 기업이 고려해야 하는 요소입니다. 회계원칙에 따라 정액법, 정률법 또는 다른 감가상각 방법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각 방법은 자산의 특성과 회사의 회계 정책에 따라 선택됩니다. 정액법과 정률법의 설명은 아래에서 구체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5. 세금 및 법적 요구사항: 감가상각은 세금 신고 및 기타 법적 요구 사항을 준수해야 합니다. 일부 국가나 지역에서는 특정 유형의 자산에 대해 특별한 감가상각률을 요구할 수 있습니다.
6. 회사의 재무 상황 및 전략: 회사의 재무 상황과 전략은 감가상각을 결정하는 데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기업은 감가상각을 사용하여 회계상의 수익과 비용을 조정하고, 재무 상태를 개선하거나 비용을 줄이는 데 활용할 수 있습니다.
◎ 감가상각법 방식
- 정액법: 가장 간단하고 널리 사용되는 방법으로, 매년 일정한 금액을 상각 합니다.
- 정률법: 자산의 장부가액에 일정한 비율을 곱하여 감가상각액을 산출하는 방법입니다.
- 생산량비례법: 자산의 사용량이나 생산량에 비례하여 감가상각액을 산출합니다.
- 연수합계법: 자산의 사용 가능 연수를 기반으로 한 변동률을 적용하여 감가상각액을 산출합니다.
감가상각 방식 중 정액법(또는 직선법)과 정률법은 감가상각 비용을 계산하는 두 가지 주요 방법입니다. 이 두 방법은 자산의 가치 감소를 회계적으로 반영하는 데 사용됩니다. 각 방법의 특징과 차이점을 살펴보겠습니다.
1. 정액법 (Straight-line Method)
정액법은 가장 간단한 감가상각 방법 중 하나로, 자산의 사용 기간 동안 일정한 금액의 감가상각비를 적용합니다.
이 방법은 자산의 가치가 일정한 속도로 감소한다고 가정합니다. 따라서 감가상각비는 매년 동일한 금액으로 계산됩니다. 감가상각 비용은 매년 동일하며, 자산의 원가에서 잔존 가치를 뺀 후 내용 기간으로 나누어 계산됩니다.
수식: 감가상각 비용 = (자산 원가 − 잔존 가치) / 내용연수
2. 정률법 (Declining Balance Method 또는 가속법)
자산의 가치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빠르게 감소하는 것을 고려하는 방법입니다. 정률법은 감가상각비를 자산의 남은 가치에 적용되는 일정한 비율을 사용하여 계산합니다. 정률법의 경우에는 초기에 더 많은 감가상각비를 발생시키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차 줄어드는 특징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정률법은 자산의 원가에서 감가상각비를 계산한 후 남은 가치를 적용하여 다음 해의 감가상각비를 계산합니다.
수식: 감가상각 비용 = 잔존 가치 × 감가상각 비율
◎ 정액법과 정률법 차이
- 계산 방식: 정액법은 감가상각 비용이 사용 기간 동안 일정하게 유지되지만, 정률법은 비율을 사용하여 초기에는 높은 금액이 감가상각 되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감소합니다.
- 장기적 비용 분배: 정률법은 초기에 많은 감가상각을 부과하여 자산의 초기 비용을 빠르게 상환하는 반면에 정액법은 감가상각을 균일하게 분배하여 장기적으로 일정한 비용을 유지합니다.
- 자산 가치 반영: 정액법은 자산의 가치 감소를 균등하게 반영, 정률법은 초기에 자산 가치 감소를 강조합니다.
- 회계적 복잡성: 정률법은 계산이 상대적으로 더 복잡하고 정액법은 간단한 계산을 제공합니다.
기업은 각각의 상황과 자산 특성에 따라 적절한 감가상각 방법을 선택합니다. 두 가지 방법 모두 회계상의 특정 목적이나 자산의 특성에 따라 선택됩니다. 일반적으로 정액법이 더 예측 가능하고 간단하게 적용되며, 정률법은 자산의 가치 감소가 초기에 가속화되는 경우에 유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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